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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벗은 심곡천 ‘부천의 청계천’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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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복개천서 2급수 생태하천 복원

폭포커튼·3단 어초 등 볼거리… 새달 개방

경기 부천 심곡천이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1986년 복개천이 됐으니 31년 만이다.

31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부천 심곡천이 지난 19일부터 통수가 시작돼 다음달 5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김만수 부천시장 페이스북

부천시는 2011년에 공사를 시작한 심곡천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시민에게 시범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심곡천은 복개천을 자연하천으로 만든 서울 청계천과 비슷하면서 다른 점도 있다. 청계천은 밑바닥이 콘크리트로 조성됐지만, 심곡천은 흙바닥을 고수해 모래가 퇴적되고 여울이 자연히 형성되도록 복원했다. 하천물은 대장동 북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나오는 재이용수이지만, 수질등급 2급수로 깨끗하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심곡천 덕분에 도심에 나타나는 한여름 도시열섬 효과를 완화하고 집중호우 때 상습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이 자연하천으로 재탄생한 심곡천의 폭포커튼 앞에 앉아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 페이스북

부천 구도심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던 심곡천은 1986년 콘크리트로 덮어 도로로 활용해 왔다. 시는 2011년부터 국비 210억원 등 모두 390억원을 들여 심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벌였다. 지난 19일부터 복원된 심곡천에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새로 거듭난 생태하천은 심곡동 소명여고 사거리에서 원미보건소 앞까지 950m 구간으로 폭은 18.6m이다.

하천 양쪽으로 산철쭉과 화살나무, 회양목, 조팝나무 등 관목류 3만 7000그루를 심었다. 또 부처꽃과 갯버들, 갈대 등 20여종 11만 3000그루가량의 초목화도 어우러진다. 25t 트럭 350대 분량의 돌로 하천 양측면을 채웠다. 무게가 1만 3000t이다. 도로와 주차장으로 쓴 ‘복개 심곡천’은 31년간 507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었다. 부천시는 복개천의 역사를 기억하려고 기둥 2개를 남겨뒀다. 교량 하부에는 그늘쉼터가 있다. 또 ‘심곡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시민 5000명이 참여해 만든 기부 그림타일 2만장을 설치했다. 심곡천 수변공간은 시점과 종점부에 폭포커튼이 있다. 돌 징검다리에선 족욕이 가능하다. 물고기가 사는 3단 어초도 볼만하다. 종점부인 보건소 앞에는 시민 참여로 조성한 바닥돌 1500개로 기부광장과 전망데크가 만들어졌다. 다만 탐방로가 폭 2m의 한 방향으로 설치돼 시민들이 몰리면 혼잡이 우려된다. 야간에 산책이 가능하도록 경관조명도 설치된다. 문화공연장도 마련된다. 하천 종점부 뒤 공영주차장 터에 1558㎡ 규모로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심곡천의 변화로 주변 상권에 이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전 기계부품공구 상가가 있던 자리에 커피숍이나 포차식당 등이 새 단장해 들어서기 시작했다. 수변공원을 조망권으로 둔 인근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사라졌던 부천의 옛 물길을 31년 만에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게 됐다. 심곡천은 구도심과 신도심이 상생 발전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2017-04-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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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