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안심소득… 암투병 부모님 돌보는 청년 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한해 농사 망치는 야생조수…제주 “피해 보상 신청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나주 주몽 드라마 세트장 ‘철거안’ 확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퍼블릭 詩IN] 산을 오르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등산화 끈을

단단히 조이고

이른 새벽 산에 든다.

새벽의 숲은

밝아지는 세상이 궁금하여

먼저 잠에서 깨서 수런거린다.

밤새 어둠을 호흡한 잎사귀들이

지친 땀방울에 흥건히 젖었다가

새벽바람에 팔랑팔랑

일제히 귀를 쫑긋 세운다.

새 날이 밝아도

산은 여전히 기울어 있고

흙은 어제처럼 거칠은데

나무들의 초록빛은

어제와 다르게 사뭇 싱그럽다.

비탈진 산에도 나무들은

어제보다 더욱 곧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2010년 등단. 산림문학회, 우리시 회원

2017-04-24 32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