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 무료 진료사업…해피스마일치과버스도 운영
서울 중랑구가 빈부격차에 따라 아이들의 치아 관리가 차이가 나지 않도록 대책을 내놓았다.
중랑구는 경제적 취약 계층 등 지역 아동의 구강 상태를 관리해주고자 중랑구의 지역아동센터 24곳과 치과의원을 일대일로 연결해주는 ‘아동 치과 주치의 사업’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선 중랑구보건소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을 상대로 구강 검진, 구강 건강 교육, 플라크 검사, 불소 도포 등을 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치과와 연결해줘 무료로 치료받게 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중랑구 지역아동센터 아이 중 충치를 앓는 비율은 43.3%로 지역 전체 초등학생 충치 유병률인 35.7%보다 높았다”면서 사업을 벌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충서 중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장은 “어려운 살림 탓에 아동기 때 아픈 곳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평생 고생할 수 있다”면서 “보건소와 지역 병원들이 꾸준히 협업해 아이들의 치아 건강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