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에서 먹고 일하고 놀고 자고… 1000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20년 뭉갠 부산롯데타워, 또 지연되나… 지역사회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휠체어 끌어도, 무릎 아파도… 누구나 즐거운 ‘2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알뜰교통카드 쓰던 경기도민 59% ‘경기패스’ 전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인각사 유물 1700여점에 먼지만… “전시관 시급”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국보급 유물 등 수장고에 방치…감상 원하는 관람객 불만 커져

군위군 “국비 예산 요구할 것”
경북 군위군 인각사지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9세기 무렵 통일신라시대의 불교 공양구인 금동 병향로와 청동 정병, 청동 향합, 청동 이단합, 청동 반자. 이들 유물은 국보급으로 평가받지만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방치된 상태다.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일연이 ‘삼국유사’를 쓴 곳으로 잘 알려진 경북 군위군 인각사에서 출토된 다량의 유물을 현장 전시·보관할 수 있는 전시관 건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6일 군위군과 인각사에 따르면 2019년까지 국비 등 총 121억여원을 들여 사적 제374호인 인각사지(면적 1만 3302㎡) 종합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5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유물 1700여점을 발굴했다. 이어 올해 사찰 내 명부전·국사전 터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된 대표적 유물로는 9세기 무렵 통일신라시대 불교 공양구인 금동 병향로(柄香爐)와 청동 정병(淨甁), 청동 향합(香盒), 청동 이단합, 청동 반자(飯子) 등이 있다. 이 공양구들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데다 발굴을 통해서는 처음 확인됐다는 점에서 국보급 유물로 평가됐다. 특히 사자를 장식한 금동 병향로는 온전한 형태를 갖춘 국내 첫 출토품으로 기록됐다. 청동 정병 또한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2점이 최초로 발견됐다. 통일신라시대 금속공예사 및 불교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들 유물 전량이 현재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장기간 방치돼 있다고 원학 인각사 주지 스님은 주장했다. 이는 인각사에 유물 전시관이 없는 탓이다. 이 때문에 인각사 출토 유물 감상을 원하는 관람객 등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원학 주지 스님은 “인각사에 임시 건물을 지어 출토 유물 사진 등을 전시하지만, 오히려 관람객 등의 불만과 원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조속히 인각사에 유물 전시관을 짓고 다른 지역으로 반출된 유물을 반환받아 전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각사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태 군위군 문화관광과장은 “수년 전부터 인각사에 전시관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찰 측과 협의해 문화재청에 내년도 관련 국비 예산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에 있는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졌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7-04-27 12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