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에서 먹고 일하고 놀고 자고… 1000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20년 뭉갠 부산롯데타워, 또 지연되나… 지역사회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휠체어 끌어도, 무릎 아파도… 누구나 즐거운 ‘2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알뜰교통카드 쓰던 경기도민 59% ‘경기패스’ 전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명예기자 마당]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국가직 5·7·9급 공채 시험을 관장하는 채용관리과는 1년 365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는 부서다. 모두 4개 팀으로 이뤄진 채용관리과를 나무에 비유하면 뿌리는 채점계, 기둥은 집행계, 물과 양분은 총괄계와 채용정보계다. 공무원들 사이에선 반농담으로 업무 성격이 동적인 집행계는 양지에서, 정적인 채점계는 음지에서 일한다고 해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또 ‘대한민국 공무원의 역사는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표현도 빼놓지 않는다. 그러나 이 표현을 쓰면 시험출제과에서 은근히 견제가 들어온다. 시험출제과에서는 시험문제 출제가 시험의 시작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두 부서는 ‘바늘과 실’에 해당될 만큼 긴밀하게 업무를 공유한다.

해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 숫자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고사장이 333곳이고, 시험 관련 종사자 수가 2만 3000여명이라는 사실엔 눈길을 주지 않는다. 채용관리과는 매년 4월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을 치르기 위해 연초부터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직급별 필기, 논술, 면접 시험 준비에 공을 들이다 보면 1년이 금세 지나간다. 공시생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채용관리과. 대한민국 공무원의 역사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민진기 명예기자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사무관)
2017-05-01 35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