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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 중랑아트센터 개관전 시작…韓·佛 거장 7인 ‘Renovation 展’

서울 중랑구 한복판에 주민과 호흡하는 구립 미술관이 문 열었다.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중랑구 등 서울 동북권의 주민들이 가까이에서 품격 있는 미술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나진구(가운데) 서울 중랑구청장과 박소현(왼쪽 두 번째) 중랑아트센터 관장, 중랑구의원, 문화예술인들이 16일 중랑아트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구립 중랑아트센터는 16일 상봉동 프레미어스엠코 지하에서 문을 열고 개관전인 ‘Renovation 展’을 시작했다. 개관식에는 김창렬 화백과 심문섭 조각가 등 유명 원로 작가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중랑아트센터는 기존 구립 미술관인 중랑아트갤러리를 새로 꾸며 만든 시설이다. 2998㎡ 규모로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제1전시관, 지역 미술인 중심의 제2전시관, 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3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또 소규모 공연 등이 열리는 썬큰가든과 북카페 등이 있다. 초대 관장으로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큐레이터 박소현씨를 기용하는 등 인력도 대거 확충했다. 박 관장은 “중랑구립미술관이 그동안 문화 행사 때 공간을 빌려 주는 대관업무를 위주로 했는데 앞으로는 볼만한 자체 기획전시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아트센터는 구립 미술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중량감 있는 작품을 전시해 나갈 계획이다. 첫 전시인 ‘Renovation 展’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유명 작가 7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렬 화백, 3차원의 화면을 넘나드는 신성희 화백, 하얀 그림 단색화로 유명한 정상화 화백, 프랑스 추상화의 대가 술라주 등이다.

또 ‘색채화의 거장전’과 ‘이중섭과 그의 친구들전’ 등을 각각 2회와 3회 전시회로 준비 중이다. 특히, 이중섭 화백은 중랑구의 망우묘지공원에 묻혀 있어 전시회의 의미가 남다르다. 제주의 이중섭 미술관과 함께 전시회는 물론 학술대회도 열 예정이다. 아트센터는 지역 아동·청소년,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미술 해설 등의 주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아트센터 개관으로 중랑이 문화도시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중랑코엑스 사업(상봉·망우역 일대를 문화·유통·엔터테인먼트 복합상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에 문화의 옷을 입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05-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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