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진행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관련 시설이용료 및 영업중단 손실보상 연구’ 결과 올림픽 개최로 인한 영업중단 손실액이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 올림픽 준비기간과 대회기간 알펜시아가 영업을 못하는 일수는 골프장 223일, 스키장 273일, 스키점프대 242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각각 29억원, 27억원, 2억원 등 58억원으로 나타났다. 골프장과 스키장 이용객 감소로 발생한 영업손실은 23억원에 이른다. 또 올림픽조직위가 메인프레스센터 등으로 활용할 시설물에 대한 이용료는 50억원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직접 영업손실 80억원은 조직위에 손실보상을 청구하고, 시설물 사용료 50억원에 대해서는 임대계약을 체결해 비용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노재수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예상 손실액 130억원은 지난해 알펜시아 총 매출 472억원의 28%에 해당하는 비용이다”면서 “직접적인 영업손실과 시설사용에 대한 비용은 조직위에서 부담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창조직위 대변인실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강원개발공사와 손실보전액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