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얼음꽃들
좀 봐
마음
꽝꽝 언 채
거꾸로 매달려 있어
처마 밑
곶감처럼
한 실에 꿰어져
줄줄이
옆으로 나란히
달려 있네
기와 속
숨겨진 비밀
오금
저
린
채
검은 눈물
한
방
울
두
방
울
토
옥
토
욱
떨구고
회초리 든 햇빛에
이실직고 반성문 쓰며
거짓된 몸
깍
고
연결고리 문
풀
고
식은 땀
흘
리
며
처마 밑에서
투
욱
투
투
욱
투... ...
■김정식 서울오류남초등학교 교사
20회 공무원 문예대전 은상 수상작
2017-06-19 3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