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열고 지원방안 논의
송파구는 지난 16일 창덕여고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한예종 유치 관련 정보를 설명하고 주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치 후보지인 오륜동·오금동·방이동 주민 500여명과 박춘희 송파구청장 및 구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은 한예종 유치가 구에 미치는 영향 및 경제·사회적 효과, 유치 시기, 유치에 필요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여부 등을 집중 질문했다.
1992년 전문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예종은 현재 성북구 석관동과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 등 3곳에 캠퍼스가 있으나, 석관동 캠퍼스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의릉)에 포함돼 왕릉 복원을 위해 이전해야 한다. 송파구는 한예종이 진행한 ‘2025 캠퍼스 기본구상 용역’ 결과 통합형 이전 가능한 후보지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구는 올 1월 한예종 유치 추진 전략을 세우고, 2월 캠퍼스 유치팀을 신설하는 등 다각도로 뛰고 있다. 구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 인선에 맞춰 주민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고 전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송파는 한성백제 도읍지로 깊은 역사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진 곳”이라며 “구가 보유한 다양한 문화공간과 인프라를 한예종에 제공할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6-20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