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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가로수길 시원한 그늘 걸어요

지덕사 주변 은행나무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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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에 그늘 속에서 걸을 수 있는 가로수길이 생겼다.
서울 동작구 상도4동 지덕사 주변에 가로수 문화재길을 조성하기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모습.
동작구 제공

동작구는 상도4동 지덕사 주변에 ‘가로수 문화재길’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덕사는 유형문화재 제11호로 조선 태종의 장남이자 세종의 큰형인 양녕대군 이제 사당과 묘소가 있는 곳이다. 이 주변 보도는 아파트 등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길이었는데 가로수가 거의 없어 삭막한 느낌이 강했다. 꽃나무 등을 심은 화분을 가져다 놓기도 했지만 쾌적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구는 지난 4월 가로수길 조성 공사를 시작해 이달 마무리했다.

가로수길은 상도4동 210-6번지 일대 양방향 보도 500m 구간에 조성됐다. 은행나무를 심었으며 주민참여예산으로 확보된 1억원을 사업비로 썼다. 상도4동에 사는 이현자(53·여)씨는 “평소 상도근린공원으로 운동갈 때 항상 이 길을 지났는데 지덕사 앞이 시원하게 변했다”면서 “여름에 지나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한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덕사의 가치가 높아지고 주민들의 보행 환경도 좋아졌다”며 “더 많은 녹지를 바라는 주민 수요가 확인된 만큼 녹지사업을 활발히 벌이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06-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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