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워크·해상데크 설치 등 175억 투입… 2020년 완공
강원도 최북단 고성군 앞바다에 청정지역으로 남은 무인도 2곳이 대단위 해양관광지로 변신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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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 죽도 개발사업에는 149억여원, 봉포리 죽도 개발에는 26억 5000만원 등 모두 175억 5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연내에 국비(80%)와 도비(10%)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송지호해변에서 530m 거리에 있는 면적 5만 2500여㎡의 오호리 죽도에는 스카이워크 산책로를 깔아 명품화할 계획이다.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발아래로 바닷물을 바라보며 걸어 다니고, 섬 주변에는 나무데크를 깔아 산책로를 만들 예정이다. 섬 가운데 대나무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룬 높이 21m의 봉우리가 있고 섬 주변에는 기암괴석들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해안침식으로 죽도에서 분리된 인근 소죽도에는 자갈해안까지 형성돼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봉포항에서 1㎞ 남짓 떨어진 2만 2700여㎡의 봉포리 죽도에는 관광선을 위한 접안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해상데크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해상 경관 및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을 스토리텔링화 한다. 어촌계가 정기 운항선을 운영하도록 해 주민소득사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을 처음으로 무인도에 가상·증강현실을 도입한 스마트게임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김남정 고성군 관광정책과 주무관은 “사람 때가 묻지 않은 무인도를 사계절 탐방이 가능한 이야기가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 명소로 삼겠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