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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쪽방촌 일터 4년 만에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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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카드·비누꽃 등 상품 확대…월 매출 200만원 이상 올려

중구 쪽방촌 주민의 자활과 치유를 위해 마련된 공동체 일터 ‘꽃피우다’가 공동 작업장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구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서소문로 6길의 중림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자리한 ‘꽃피우다’가 문을 연 지 4년째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단순한 작업에 머물렀던 공공 일자리와는 다소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익을 내는 영업활동을 하면서 직업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꽃피우다’의 운영 예산은 중구를 비롯해 서울시와 행정자치부가 공동 지원하며, 사업 진행은 남대문지역상담센터에서 맡고 있다. 관내 쪽방촌 주민 3명이 전문 플로리스트 1명과 주 5일 하루 6시간씩 근무하는 이곳의 월 매출은 200만원 이상이다.

쪽방촌 주민들은 꽃과 화분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관리방법, 상품제작, 포장, 배달, 고객관리 및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며 희망을 되찾고 있다. 개점 초기에는 꽃바구니, 꽃다발 등을 주로 제작했으나 점차 드라이플라워, 꽃카드, 비누꽃, 다육 등으로 상품 영역을 넓혔다.

올해부터는 말린 자투리 꽃을 활용한 플라워 장식과 이끼를 응용한 상품도 개발해 시장을 개척했다. 주 고객층은 꽃집 인근 중림동 주민이다. 기업·공공기관에도 납품한다. 서울시민청 지하 다누리매장에도 입점한 상태다. 올해는 양천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협력·운영하는 일터인 ‘희망카페’와 협약을 맺고 카페 2호점과 3호점에도 잇달아 입점했다. ‘꽃피우다’의 교육·운영을 도맡고 있는 플로리스트 김정미씨는 “쪽방촌 주민들이 매일 꽃을 돌보고, 다루면서 정서적 안정도 되찾고 삶에 대한 의욕도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더 많은 저소득 주민들이 자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이러한 공동작업장을 곳곳에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7-07-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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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