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 산하 공공기관장회의 주최 “3만 3000명 정규직 전환 추진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공공기관장을 상대로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한국전력을 비롯한 41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산업부와 공공기관은 시대적 변화를 선도해야 하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핵심적인 논의 사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백 장관은 공공기관이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노조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기관별 실정에 맞게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41개 공공기관 직원 수는 11만 2000여명이며 이 중 비정규직은 3만 3000여명이다. 백 장관은 또 출신지와 학력 등을 서류에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와 청년고용 의무비율 상향 조정,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 여성 대표성 제고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일자리 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