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 외면… 삼성전자 379억 부담금

100대 기업 의무고용부담금 분석

전국 시·도에 ‘저출산 극복 컨트롤타워’

행안부, 지자체 지원계획 수립

공무원 되는 길, 2년2개월·월 62만원 썼다

공무원 합격자 분석해보니

[퍼블릭 詩IN] 감자탕 집엔 손님이 많다

입력 : 2017-09-17 18:14 | 수정 : 2017-09-18 00:21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감자탕 집엔 손님이 많다

감자탕은 등골 빼먹는 재미가

쏠쏠해

젓가락으로 후벼가며 빨아먹는

것인데

먹고 나서 구멍 숭숭한 뼈를 보면

내가 빼먹은 등골에 바람이 들어

밤마다 바람 소리로 앓으시던

어머니

굽은 등이 생각난다

일가의 기둥이라는 든든한

배경 앞에

나의 잘못은 묵인되기 일쑤였고

그럴 때마다 뼛속부터 가벼워진 어머니

어머니는 따뜻한 밥이었고

먹고 싶을 때 빼먹을 수 있는

등골이었기에

등이 시린 건 나이 탓이라

일축했다

몸꽃인 양 번지던 주름

골 깊은 그 길 마디마디에

바람이 살고 있었다는 건

몸을 벗은 일생을 습골, 봉인하며 알았다

마주하고 앉아 저마다의 뼈를

발기는 사람들

좀처럼 숙인 머리를 들지 않는

중앙시장 끼고 돌아 허름한

감자탕 집

빈 뚝배기에

세상의 어머니가 중추적으로

쌓이고 있다

김일하 영주소방서 소방장

김일하 (영주소방서 소방장)

20회 공무원 문예대전 동상 수상작

2017-09-18 32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조덕제 “성추행 남배우?…시나리오대로 연기”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조덕제가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

많이 본 뉴스

Leader’s Today

즐기는 비어... 열정을 채워

10만명 찾은 ‘연세로 맥주축제’

구청장은 세계도서관 가이드

관악 학부모 동아리 철학 특강

강서 미라클메디 ‘우수 특구’

서울 11개 특구 중 최초로 선정

송파 새내기 공무원 돌잔치

9급 신규 직원 애로사항 청취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