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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간을 달려서… 백제 한성의 왕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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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21~24일 한성백제문화제

온조·근초고왕 등 ‘4대 왕’ 테마
먹거리·볼거리·체험 행사 풍성


기원전 18년, 백제의 수도 한성은 지금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위치한 몽촌토성 일대다. 백제는 475년 웅진(현 공주)으로 천도하기 전 약 2.7㎞ 길이의 성을 세웠다. 진흙을 쌓은 성벽 외곽에 해자를 두른 몽촌토성은 사적 제297호로 지정됐다. 한성을 비롯해 웅진, 사비(현 부여)에 걸친 678년 백제 역사 중 500년의 역사와 문화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재현된다.
지난해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에서 열린 ‘2016 한성백제문화제’에서 2000여년 전 역사와 문화를 재현한 대규모 거리 행렬이 진행되고 있다.
송파구 제공

송파구는 이 기간 지하철 2·8호선 잠실역부터 몽촌토성역에 걸친 올림픽로 1.2㎞ 구간과 올림픽공원 안에서 ‘2017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1994년 처음 시작된 이 문화제는 해마다 5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송파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한성시대를 대표하는 4명의 왕을 테마로 꾸며진다. ‘2000년 전 서울, 송파! 한성백제 왕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문화제 첫날인 21일은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 22일은 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고이왕, 23일은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던 근초고왕, 24일은 한성백제 시대를 마무리한 개로왕을 주제로 한 행사들이 준비됐다.

온조왕의 날에는 한성백제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혼불채화식’이 풍납동 경당역사공원에서 치러진다. 이어 4명의 왕이 집권하던 시대에 벌어진 사건을 극화해 연기하며, 올림픽공원 일대를 순회하는 ‘갈라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동시에 석촌호수 서호에 있는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처용무, 판소리, 솟대쟁이패 등 특별공연을 한다.

문화제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한 역사문화거리행렬이 펼쳐진다. 행렬 경로가 지난해와 달라졌다.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잠실역 사거리부터 행렬이 시작된다.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까지 이어진다.

무려 20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사람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한성백제 체험마을도 마련된다. 마을, 장터, 주막, 병영 등을 생동감 있게 재현할 예정이다. 전통먹거리 장터는 한곳에서 계산하고 음식을 받아 가는 푸드코트 형태로 열린다. 이 밖에 제천의식과 온조왕의 백제건국이야기 극을 재현하는 ‘동명제’(백제고분제)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백제시대 돌무지무덤인 석촌동고분군에서 선보인다. 우마차를 타고 잠실역에서 몽촌토성까지 행차하는 ‘근초고왕 어가행렬’, ‘한성백제 각저’(띠씨름) 등 볼거리도 마련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7-09-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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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