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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20~22일 새우젓 축제

마포대교 북단 마포동, 용강동 일대 마포나루는 17세기 조선의 경강 상인들이 활동하던 주 무대였다. 한강변을 따라 전국 방방곡곡의 물자가 모여든 덕분이다. 20세기 철도가 생기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조선시대 금보다 귀했던 소금과 새우젓 등 어물은 마포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으로 남았다.
지난해 열린 제9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조선시대 고을 수령인 사또가 새우젓을 검수하는 풍경을 재현한 모습.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는 오는 20~22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당시 마포나루의 풍경을 재현하는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조선시대 각종 젓갈·소금 배가 모여든 마포나루는 이맘때쯤 김장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광천, 강경, 신안, 강화 등 유명 산지의 품질 좋은 새우젓이 시중에 비해 최대 2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가을에 담가 염도가 낮은 새우젓인 추젓은 kg당 1만 5000원에 거래될 예정이다. 김장용으로 주로 쓰인다.

음력 6월에 잡힌 새우로 만든 육젓은 살이 통통하며 고소해 으뜸으로 친다. 지난해 kg당 6만 5000원이던 육젓은 기후변화 등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조금 올랐다. 시중에서는 8만원대인 육젓을 축제 기간에 7만원대에 판다.

600년 전 흥성했던 포구의 활기찬 분위기를 되살린 행사도 다채롭다. 10주년인 올해는 특히 주민의 참여도를 더 높였다. 축제 전날인 19일 용강초등학교, 상암중학교 등의 마포청소년 오케스트라 교류 연주회가 열린다.

축제 첫날인 금요일 오전에는 주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포구문화 거리퍼레이드와 함께 황포돛배 11척이 입항해 고을 사또가 새우젓을 검수하는 장면을 재현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100m 길이의 초대형 새우김밥 만들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새우를 직접 잡아 올려 새우젓을 담가 보는 체험은 주말인 21~22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21일은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행사들로 꾸며진다. 걷기 대회를 시작으로 홍대 버스킹 공연, 마포나루 가요제, 수변무대 음악회가 열려 가을 정취를 더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은 불꽃놀이 등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마포뿐 아니라 신안·소래 등 새우젓 산지인 어촌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포의 새우젓 축제가 매해 10월이 되면 가고 싶은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이 축제에 65만여명이 다녀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7-10-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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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