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보다 2%P 줄어 감소세…치과·요양병원 일반 환자 많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중 3.6%는 진료비 전액을 자비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의료기관은 치과병원이었다.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작성한 ‘2016 환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래환자 수는 352만 6922명으로 5년 전인 2012년보다 60만 1787명이 늘었다. 입원환자는 57만 2153명으로 5년 전보다 11만 9023명이 증가했다. 외래환자 중 여성이 57.7%였다. 약국을 제외한 전국 1만 1679개 의료기관을 조사한 것이다.
외래환자의 84.9%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 저소득층이 많은 의료급여 환자는 5.5%, 산재보험 환자 0.6%, 자동차보험 환자는 1.9%였다. 반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전액 자비로 진료비를 부담한 ‘일반 환자’는 3.6%였다. 일반 환자 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은 치과병원(23.1%), 치과의원(16.4%), 요양병원(10.1%) 순이었다. 또 한방병원은 자동차보험(23.8%), 요양병원은 의료급여(13.8%) 환자가 많았다. 치과병·의원에 일반환자가 많은 이유는 비급여 진료가 많기 때문이다.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건강보험 환자 비율은 각각 60.1%, 71.2%에 그쳤다. 최상급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은 건강보험 환자 비율이 90.2%였다.
의료기관에 입원했다가 지난해 퇴원한 환자 중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한 환자 비율은 1.3%였다. 외래와 마찬가지로 치과병원(11.3%), 치과의원(8.9%)의 일반 환자가 많았다. 다만 전체적으로 일반 환자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외래 일반 환자는 2013년 5.6%까지 높아졌다가 지난해 3.6%로 줄었다. 퇴원환자 중 일반 환자는 2014년 2.2%에서 지난해 1.3%로 감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7-11-09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