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대나무숲] 받고 싶은 친절 줄 수 있는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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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민(對民)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도 공공기관의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질을 높이려다가 공무원들의 근무 질이 낮아지거나 민원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 더 늘어난다면 어느 공무원이 대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고 진심을 다할 것인가.


# 궁금증 해소 못하면 “불친절” 낙인

시간적 여유가 없이 업무에 치이다 보면 눈과 손으로는 끊임없이 업무를 하면서 입으로만 민원인을 응대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결국 이 같은 태도로 인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로 문의를 하는 민원인들이 불만을 갖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민원이 발생하면 결국은 해당 공무원이 불친절한 응대에 대해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다.

대민 서비스의 개념으로 민원인에게 친절한 안내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민원인이 원하는 ‘친절’(자신의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고 원하는 업무가 바로 이루어지는 것)과 공무원이 제공할 수 있는 ‘친절’(안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식 및 업무 내용)은 서로 다르다. 이 때문에 열심히 안내하고 충분히 친절하게 응대했음에도 결국은 ‘불친절하다’ 또는 ‘당신의 업무능력이 부족하다’라는 민원이 다수 발생한다.

# 업무는 많고 매뉴얼은 없는데…

받고 싶은 친절과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는 친절 및 서비스가 서로 달라 나오는 충돌에서 시작되는 민원을 예상하지 못하는 대민 서비스는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다. 공무원으로서는 손이 많이 가는 업무가 늘어나는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될 수밖에 없다.

공무원에게 이유 없이 적대적인 민원인이 있다. 가끔 뉴스나 신문기사를 통해 공무원의 근무태만에 관한 안 좋은 소식들과 터무니없게 높은 공무원연금에 관한 기사가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근무태만인 사람 또는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공무원 대다수가 아니고 일부일 뿐이다. 그러한 기사 하나를 통해 공무원 모두를 싸잡아 ‘월급 루팡’으로 보는 안 좋은 시각은 열심히 일하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을 힘들게 한다.

# ‘영혼 없는 공무원’ 인식 바뀌어야

하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이러한 시각을 없애거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무원도 열심히 근무하고 있고, 공무원이 있기에 시민들도 행정·치안 등과 같은 부분에서 불편함 없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시민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은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민원인을 위해 공무원에게 더 많은 친절을 요구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자세한 매뉴얼이나 강의 등의 교육은 없다. 이런 것을 보강해야 실무 공무원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

법원직 공무원
2017-12-04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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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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