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 “산업현장 인력난 심화...지역 맞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경콘진, 투자사 4곳과 ‘경기 밸류업 인베스트 파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이순신 장군 애민 정신 본받아야”…현충사 우물물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퍼블릭 詩IN] 옥자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정전 60주년인 계사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분단의 상징이자,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강원도 철원 옛 노동당사 위로 은하수의 별들이 궤적을 그리며 갑오년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ISO 800, 셔터스피드 30초, 조리개 5.6으로 촬영 후 287컷을 레이어 합성한 사진이다.



강원 철원.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옥평리 두슬부락 시냇가
벌거벗고 뛰놀던 깨복쟁이 깜장
피부
유년의 내 여자 친구는
서울 댁이 되어 돌아왔다


 
스러져 가는 담장마다 무성한
잡초는
장승처럼
소리 없는 세월을 견디며
누구도 지키지 못한 서울 댁이
다시 오기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떠난 길
이젠 내가 너의 곁에 있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쉬이 사랑한다 말하지 않은 것은
영원을 너를 지켜주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일게다
 
옥자
 
칠흑 같은 밤
별이 하얗게 쏟아지는 길을
걸으며
집으로 돌아가던 유년의 네가
별빛처럼 총총히 걷고 있다
 
지금
내 안에 이렇게

신희석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소방위

신희석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소방위)

제19회 공무원문예대전 은상 수상작

2018-01-22 32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