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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톡톡] “신고리 공론화 등 통역 하다 보니 원전 전문가 되더군요”

김유 산업부 통·번역 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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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간의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매개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죠.”

산업통상자원부 통·번역 전문 김유(왼쪽) 전문관이 2014년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광물장관회의에 참석해 통역 업무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 전담 통·번역 전문가로 4년 6개월여 동안 일해 온 김유(31) 전문관은 통역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산업부 내 에너지 관련 외국인 사절 면담·회의 통역은 모두 김 전문관의 몫이다. 특히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의 해외출장에 동행하면서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통역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 4년 반 동안 업무상 해외출장만 30차례가 넘는다. 김 전문관은 “에너지 분야가 전문 분야라서 용어에 익숙해지는 게 좀 어려웠지만 지금은 에너지 관련 지식을 늘려 가는 재미도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웃었다.

# 에너지 관련 통역 전담… 4년 반 동안 출장 30회

김 전문관이 처음부터 통역사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중학교 시절 캐나다로 유학 가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꿈꾸던 직업은 국제 인권변호사였다. 3년 과정을 마치면 미국 변호사 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지는 한동대 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해 같은 대학에서 국제법과 영어를 복수전공했다. 하지만 우연히 알게 된 통·번역 일에 흥미를 느껴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통역사의 꿈을 꾸게 됐다. 그는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면 사기업부터 프리랜서까지 진로가 다양한데 공적인 분야에 흥미를 느껴 산업부로 오게 됐다”고 했다.

# 영어만 잘한다고 통역? 업무 배경지식 필수!

영어만 잘한다고 통역 업무를 잘하는 건 아니었다. 통역을 잘하려면 관련 분야의 배경지식이 필수다. 김 전문관도 에너지 분야 관련 용어와 배경지식을 늘리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 전문관은 “내용을 정확하게 알아야 정확한 통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 만큼 배경지식과 전문용어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사 흐름에도 민감해야 한다. 최근에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과 고리 1호기 해체 이슈 등 원전 관련 이슈들을 따라잡느라 거의 원전 전문가가 됐다고 한다.

# 고위급 오ㆍ만찬 통역 땐 식사 거르는 일 많아

해외출장을 자주 다닌다는 이점은 있지만 통역 일에서 느끼는 고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들의 오찬이나 만찬에서의 통역이 그렇다. 김 전문관은 “통역사들끼리 하는 말 중에 ‘밥통’이라고 부르는 일이 바로 오ㆍ만찬 자리에서 통역을 하는 것인데, 저희도 배가 고프지만 통역에 방해될까 봐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음식이 앞에 있어도 참아야 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때때로 통역사들을 배려해 주는 상관을 만날 때 보람을 느낀다. 그는 “4년 전 파푸아뉴기니 출장 때 한진현 당시 2차관님 통역 업무를 맡았는데 통역사인 저에게까지 일부러 식사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 전문관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여긴다. 그는 “앞으로도 에너지자원실 통·번역 업무에 충실해 이 분야 전문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8-01-29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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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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