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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소화전ㆍ멈춘 방화문ㆍ막힌 통로… 서울도 밀양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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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42곳 안전불량 적발

최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의료기관 소방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에서도 노인병원 등 40여곳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30일 드러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노인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소방특별조사를 진행, 다양한 형태의 소방안전 불량을 적발했다. 좁은 틈에 설치돼 있어 펼칠 수조차 없는 소방호스.
연합뉴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노인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소방특별조사를 진행, 다양한 형태의 소방안전 불량을 적발했다. 한쪽 구석에 있어 이용이 불가능한 피난기구.
연합뉴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노인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소방특별조사를 진행, 다양한 형태의 소방안전 불량을 적발했다. 쇠창살로 피난 통로가 막혀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노인요양병원 106곳, 노인요양시설 239곳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 197명을 투입해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조사 대상 345곳 가운데 84%인 291곳을 조사한 중간 검사 결과 42곳에서 총 135건의 소방안전 불량을 적발했다. 나머지 조사 대상 병원과 요양시설은 점검이 진행 중이다.



본부는 조사에서 소방시설 정상 작동 유지관리 여부, 소방시설 불법 폐쇄·훼손 여부, 방화문·피난계단·자동열림장치 등 피난시설 적정 여부, 화재 등 비상시 초기 대응 능력, 관계자 안전교육 실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그 결과 소화설비 불량 35건, 경보설비 불량 21건, 피난설비 불량 58건, 건축법 위반 10건, 기타 10건 등 총 135건이 적발됐다. 본부는 이에 조치명령을 내리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42곳에 행정처분을 내렸다.

주요 불량사례로는 건물 내 ‘스프링클러 헤드’ 수량 부족, 건물 내 소화전 작동 불량 등 소화설비에 문제가 있었다. 또 불이 나면 관할 소방서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장비인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연결돼 있지 않아 무용지물이 된 사례도 나타났다. 자동문이 화재감지기와 연동되지 않아 화재 시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 곳도 있었다. 방화문을 잠가버리거나, 비상 통로에 장애물을 놓은 경우도 지적됐다.

본부는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일반 병원 362곳을 대상으로도 다음달까지 소방특별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을 때 환자용 매트리스를 들것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들것 겸용 매트리스’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월까지 시내 모든 요양병원 106곳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화재 초기 투입하는 인력도 기존 4∼6개 진압대에서 6∼8개로 늘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8-01-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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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