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남자가 화장품을 팔아?

여가부 폭력예방 토론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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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민기(21)씨는 주말마다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여서 자부심을 느끼던 김씨는 어느 날 한 남성 고객이 “남자가 무슨 화장품을 팔아? XX 떨어지겠네”라고 비아냥거리는 것을 들었다. 그는 고객의 말에 무척 당황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고를 수 있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특정 성별에 더 적합한 직업이 있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김씨의 사례에서 보듯 그런 그릇된 가치관을 바탕으로 무심코 건넨 말이 상대에 대한 성희롱이나 성폭력이 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대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과 이주 여성, 요양보호사,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급, 계층에서 일어나는 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이러한 내용이 담긴 ‘폭력예방 토론사례집’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사업’의 하나로 제작됐다.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폭력 사례와 토론거리를 제시해 예방교육 참여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례와 관련된 법령과 이에 대한 올바른 대응법을 담아 실질적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고 소책자와 달력형 교구로도 제작해 활용성을 높였다. 이달 안에 통리반장과 소상공인, 교육 서비스업 종사자(방문교사 등)에 대한 맞춤형 강의 기획 안내서도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여가부는 이날 서울 은평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전국 폭력예방교육 지원기관 대표과 사업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8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사업착수 보고대회’를 열고 올해 강화된 사업 내용과 새로 마련된 교육 자료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8-02-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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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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