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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징용 탄광노동자를 찾아가는 날
아침 호텔뷔페에서 삶은 달걀을 깐다.


하얀 뼈를 발라내자 드러나는 생살
고운 가루소금을 뿌리며
뼈와 살이 뒤집힌 생을 생각한다.

관람선이 파도 한 장 길을 낼 때마다
끼이익 신음을 토하는 선체의 철골들
바다 밑 막장에서 길을 뚫던 몸들도
삐걱거렸을까, 어둠 한 뼘을 위해
뼈와 살이 뒤집혀야 했을까
강풍에 흰 이빨을 번뜩이는 바다
“뼈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검은 파도가 다가와 속삭인다.
바다보다 깊이 파 내려가던 사람들
뼈 하나씩 내주며 깊었을까
탄가루가 폐 속에서 출렁이면
탄가루가 되어 뭍으로 실려 나가고
싶었을까
아득한 행상 길에 숭숭 바람 들던 뼈마디
“아저씨 곱게 빻아주세요!”
멀리 흘러가고 싶다던,
금강 물결 위로 떠가던
분가루 같던 어머니, 어디쯤 계실까

군함도 벼랑에서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
그들도 흘러가고 싶었을까
길은 차디찬 물속 그늘뿐이던 목숨
물고기 밥이 돼서라도 건너고 싶던 지옥
객실 유리창에 한 점 눈물로 번지는,
타카시마
해풍이 할퀴는 산비탈에 아스라한 금송사
주지가 91구의 무연고 유골안치실로
안내한다.
분통 크기의 분골함 하나를 열자
몇 개를 내주고 남은 걸까
한 줌의 뼈, 백설기 빛이 시리다.

박기준 駐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부대표

박기준(駐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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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2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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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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