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응급구조사가 응급이송업체에 자격증을 빌려주고 실제 근무하지 않으면서 경력을 인정받아 소방공무원 경력채용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자 조종묵 소방청장이 전수조사를 긴급 지시했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응급구조사 출신 2680명을 소방관으로 경력채용했다.
소방청은 유사 사례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응급이송업체 경력 채용을 도입한 2015년 이후 합격자 소득증명과 개인별 소명, 해당업체 조사 등을 통해 부정 합격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소방청은 부정 합격자에 대해 임용무효처분하고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또 운전과 예방분야 등 다른 분야 경력직 합격자에 대한 조사도 확대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8-04-12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