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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킹’ 노광균 대표

아이돌 앨범 제작 엔지니어 출신
보컬 트레이닝 받고 음원도 제작
노광균 뮤직킹 대표

“내가 좋아하는 케이팝 스타가 녹음한 그 녹음실에서 나만의 음반을 만드는 체험, 그 자체가 감동인 거죠.”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 있는 투명한 원기둥 모양의 녹음부스에서는 한 러시아 관광객이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관광스타트업인 ‘뮤직킹’은 지난 1~5일 청계광장에 이동형 녹음부스를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케이팝을 직접 녹음하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협회,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한 봄 환대주간 청계광장 관광콘텐츠 체험존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노광균(40) 뮤직킹 대표는 녹음 엔지니어로 300개가 넘는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서인국 등도 그와 함께 작업했다. 노 대표는 “단순히 케이팝 스타의 음악을 듣고 사진만 사는 게 아니라 직접 그 문화를 즐기는 체험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케이팝 팬들에게 전문 녹음공간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하고 정말 가수가 된 것처럼 보컬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고 그 과정을 뮤직비디오로까지 만들어 주니까 여행의 감동이 더 큰 거 같다”고 설명했다.

예약제이며 관광객이 원하는 곡을 미리 신청하면 해당 음원을 뮤직킹 측에서 구입해 제공한다. 체험자가 녹음 부스에 들어서면 통역사, 엔지니어 등이 함께하며 상품 패키지에 따라 케이팝 보컬 트레이너가 붙기도 한다. 음정이나 박자가 틀려도 엔지니어가 기계를 미세하게 조정해 훌륭한 음원을 만들어 준다. 뮤지킹 사용 비용은 1시간 기준 11만원선부터 시작한다. 상품별 패키지에 따라 60만원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프러포즈를 앞둔 예비 신랑이나 음원을 기획사에 보내고자 하는 예비 가수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서울시는 환대주간을 통한 관광 붐이 민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뮤직킹과 같은 기업의 홍보, 체험존을 만들어 제공했다. 노 대표는 “민간 기업들이 가진 콘텐츠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좋은 기회에 사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자주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우리 사업이 한국 관광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8-05-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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