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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양성평등 가까이서 배워…일·가정 분리된 근무여건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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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여성기구서 일하는 여가부 채명숙 서기관

“전쟁이나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 이주민이 된 사람들은 전 세계 인구의 3.4%(2억 5800만명)입니다. 이들은 세계 총생산의 9.4%를 생산하고 있죠. 유엔은 이주민이 장기적으로는 인류 번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유엔여성기구서 일하는 여가부 채명숙 서기관

2016년 말부터 미국 뉴욕의 유엔여성기구에서 일하는 채명숙 여성가족부 서기관은 국제이주민협정과 인신매매 근절, 양성 평등 강화를 맡고 있다. 유엔과 개별 국가의 정책들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는 셈이다.



●유엔 고위직급 44개 중 절반 여성 임용

채 서기관은 국제이주민협정에 대한 국가 간 협상을 거듭할수록 우리 정부를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양성평등적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양성평등 의제는 ‘크로스커팅 이슈’(Cross-Cutting Issue·전 분야에서 공통으로 고려해야 하는 과제)로 확실히 자리잡았다”면서 “유엔여성기구뿐 아니라 유엔개발계획(UNDP)과 유엔국제아동구호기금(UNICEF) 등 많은 유엔기구에서 핵심 업무로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올해 고위직급 44개 중 절반을 여성으로 임용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엔사무총장의 정책특보(사무차장급) 때 추진했던 것으로 2030년까지 모든 직급에 남녀를 동수로 임용할 계획이다.

●화상회의·재택근무 활발… 육아 용이

채 서기관이 이곳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 여건이다. 유엔여성기구의 모든 직원은 사무실 컴퓨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노트북을 받아 언제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다. 꼭 제공된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계정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대신 보안 교육을 철저히 받는다. 화상 회의도 활발해 재택 근무 중인 직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채 서기관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육아나 자기 계발 등을 이유로 주1일 재택 근무를 하거나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어학 수업 무료… 시험 결과로 인센티브

유엔에서는 어학 능력이 업무 효율성과 직결되는 만큼 직원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유엔본부 내 어학센터에서는 6개의 유엔 공식 언어에 대한 수업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어학검정시험 결과를 인센티브로 반영하기도 한다. 이러한 좋은 근무 환경 등으로 최근 유엔여성기구에서 초급 직급(P1-P2) 1명을 모집하는 데 평균 500여명이 몰렸다. 채 서기관은 “공직 사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수행하며 경력 직급(P3-P5)으로 유엔에서 근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돌아보면 20년 전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유엔에서 한 번쯤 근무를 해 보고 싶었다. 그때 유엔 취업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거기엔 이런 말이 있었다.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유엔에서 근무하는 날이 온다’고.”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8-06-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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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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