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만국가정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대구마라톤에 세계 엘리트급 17개국 160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지자체마다 청년 범위 들쭉날쭉… 인구구조·재정 형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들 캐릭터 마케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핀란드 독립 100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러시아 등 침략의 과거 얽매이기보다는 미래 내다보는 것이 중요”

페카 티모넨
페카 티모넨(오른쪽) 핀란드 독립 100주년 기념사업회 사무총장과 심보균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헬싱키 총리실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행정안전부

“핀란드와 한국은 강대국 식민통치 아래서 독립을 쟁취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00년가량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우리에게 반러감정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라 위치를 바꿀 수는 없기에 러시아와의 지리적 특수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21세기에도) 살아남았다’는 거잖아요. (지나치게 과거에 얽매이기보다는) 앞을 내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난해 핀란드 독립 100주년 행사를 세계인의 행사로 치러낸 페카 티모넨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헬싱키 총리공관에서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이같이 조언했다.

인구 550만명의 강소국인 핀란드는 1917년 12월 6일 제정 러시아 붕괴를 틈타 독립을 선언했다. 이후 내전 등을 겪으며 순탄치 않은 역사적 굴곡을 겪었다. 이에 지난해 독립 100주년을 맞아 사회 통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치렀다. 우리 정부는 내년에 있을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행안부를 중심으로 ‘국민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페카 사무총장은 “‘독립 100주년’에 단순 기념 및 축하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고민했다”면서 “국가 주도 사업으로 치러질 경우 자칫 국민들에게 ‘관 주도의 지루한 행사’로 여겨질 것이라고 판단해 기존 관행을 깨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핀란드는 ‘다함께’를 주제로 핀란드 전역에서 쉽게 참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있는 행사에 주력했다. 국민음료인 커피를 같은 시간대에 함께 마시고 세계 곳곳에 핀란드 국기 게양하기, 청색·백색(핀란드 국기 상징) 조명 밝히기 등 이벤트를 펼쳤다.

그는 “한창 이 사업을 추진하던 2015년만 해도 (노키아 침몰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컸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지난 100년간 평등과 표현의 자유, 교육, 자연중시 가치를 통해 많은 걸 이뤄냈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실제로 핀란드 독립 100주년 행사에 대해 전체 국민의 93%가 만족감을 나타내는 등 사회통합에 큰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페카 총장은 “지난해 100주년 행사를 통해 (러시아와의 과거사나 내란 등으로 야기된)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의 핀란드’로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한국이나 핀란드는 이미 많은 발전을 이룬 선진국이다. 한국도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으라”고 강조했다.

헬싱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