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지능형 관제 시스템 도입…강남역·스쿨존 등 200여곳 시범
서울 서초구는 술 취한 사람이 폭력을 휘두르는 등 각종 위험상황을 감지해 관제요원에게 영상을 긴급 전송하는 ‘차세대 지능형 영상 관제 시스템’을 강남역 일대 및 스쿨존 등 200여곳에서 오는 9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취자 범죄를 우려한 주민의 안전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취지이다.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 시스템은 기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 시스템에 배회, 쓰러짐 등 객체의 자세를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능형 CCTV가 구축되면 관제요원이 모니터 화면에 대한 인지율을 높여 보다 신속한 대처에 나설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구의 지능형 CCTV는 영상 속 객체의 행동을 감지해 실신, 폭행, 주거침입 등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서초25시 센터로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관제 공백을 최소화한다.
위기상황별 관제요원의 대처방법을 순서별로 모니터 화면에 메시지 형태로 표시해 주는 표준운영절차 알림 프로그램도 있다. 관제요원은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화면에 나타난 메시지에 따라 119 등 유관기관 연락 등을 순서대로 진행하며 상황을 처리할 수 있다. 이울러 구의 지능형 CCTV는 지역 내 날씨, 계절, 시간대 등 사용자가 지정한 지능형 모듈을 적용해 영상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를 토대로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