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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문화재단 ‘꽃소동’ 프로젝트…어르신·청년 함께 작품 만들며 소통


‘꽃소동 화훼×화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르신과 청년이 소통하고 공감하며 함께 꽃 작품을 만들고 있다.
군포문화재단 제공

경기 군포문화재단은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70~80대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 꽃 작품을 만들며 소통, 공감하는 프로젝트 ‘꽃소동 화훼×화해’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꽃으로 소통하는 우리 동네’라는 의미의 ‘꽃소동’은 도시 내 세대 간 단절 현상을 개선하고 예술을 통해 새로운 소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어르신&청년 협력프로젝트´의 하나로 군포문화재단, 한국문화원연합회, 밸류브릿지가 주관했다.

이번 달 4회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에는 소통과 공감의 역량을 갖춘 지역 청년 문화예술 활동가 20명이 참여했다. 퍼실리테이터(조력자) 교육을 받은 청년들과 4곳의 경로당 어르신들은 지역 복합문화공간인 ‘공터’에서 꽃다발, 드라이플라워, 캘리그래피 엽서 등 16점의 꽃 예술작품을 만들었다. 단절된 두 세대는 꽃 예술작품을 함께 만들며 미묘하고 어색한 관계를 소통하고 공감하며 이어 나갔다. 앞서 청년들은 어른들과 소통하는 법, 질문하고 경청하는 법 등 좀더 나은 소통을 디자인하기 위해 공부했다. 어르신들도 꽃 작품 제작 워크숍에 참여해 청년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두 세대가 소통하며 함께 만든 작품은 어르신들의 지난날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역할도 했다. 청년들이 꽃 집배원이 돼 어르신들이 희망하는 이에게 꽃과 함께 차마 전하기 어려운 말,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전달하고 답례 영상편지를 다시 전해 끊어졌던 관계 회복을 도왔다.

꽃소동을 통해 어르신과 청년들은 함께 작업하고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세대, 이웃, 친지 간 단절된 관계를 이어 가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공감해 나갔다.

재단은 다음달 그동안 꽃소동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작품과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세대 간 분절 현상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시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2018-08-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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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