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산위 시설 철거 등 복원 결정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가리왕산에 대한 ‘전면 복원’이 확정됐다.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중산위)는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리왕산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심의한 결과 일부 계획이 미비해 재심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산위는 강원도가 제출한 보완계획이 전면 복원에서 곤돌라 및 운영도로 등 일부 시설을 존치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환원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약속한 전면 복원을 이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중산위원장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중산위가 전면 복원 방침을 첫 확인함으로써 경기장의 사후 활용 논란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재심의는 복원계획에 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리왕산 알파인스키 경기장은 총 면적이 154㏊로 이중 142㏊가 국유림이고 복원대상지(81㏊) 대부분도 국유림(71.2㏊)이다.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복원과 활용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 1월 중산위는 강원도가 제출한 복원계획에 대해 보완을 요구하며 심의를 보류했지만 강원도가 활용계획을 포기하지 않음에 따라 추가 보완을 요구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