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뭐가 달라졌나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지난 7월 취임 이후 강남의 판도를 확 바꾸고 있다.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소통을 중심으로 안으론 쇄신을, 밖으론 대민 서비스 혁신을 강화하며 ‘품격 있는 강남’을 주도하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강남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구청장에 당선되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정 구청장의 혁신 행보도 구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정 구청장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소통에 주력했다. 구청장실부터 개방,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할 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 민원실과 보건소, 22개 동 주민센터에 소통함 ‘순균C에게 바란다’를 설치, 구민 의견을 직접 챙기고 있다.
온라인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부서별·동별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개설, 전 직원들과 구정 현안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1000명 이상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 구청장이 직접 답하는 ‘온라인 1000명 청원제’도 도입, 구민 의견이 구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월평균 6회 열리는 정례간부회의를 월 1회로 축소, 정례국장회를 ‘노페이퍼’ 형식의 정례차담회로 변경, 불필요한 업무평가 폐지 등 업무 능률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8-10-05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