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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건강한 노후 보장하려면 공동체 함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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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랑 주치의’ 시작 배경은

“‘효사랑 주치의’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되는 게 목표입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효사랑 주치의’ 1년 성과를 발표한 뒤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의지만 있다면 우선 전국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효사랑 주치의,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지난해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에서 쿠바, 코스타리카를 대통령궁 초청으로 방문했다. 코스타리카도 잘 구축돼 있었지만 쿠바 의료 체계는 정말 탁월했다. 쿠바는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열악한데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소득층만이 아니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건강 관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효사랑 주치의를 시작하게 됐다. 시민들에게 어르신들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선 공동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걸 처음 화두를 던지고 실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서비스 신청 많나.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데다 일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지방에 사는 30~40대 청장년층 신청이 굉장히 많다. 지자체에서 부모를 돌봐줘 마음이 한결 놓인다며 고마워한다.

→전국 최초로 했는데, 다른 자치구에서 벤치마킹 문의도 있나.

-굉장히 많고, 조사도 해갔다. 동별 간호사 1 명 등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하고, 의료시스템도 개선돼야 하지만 (다른 자치구에서도)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기에 도입될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73세까지 확대하려 한다.

→75세 이상 노인들 건상 상태 조사도 했는데.

-지자체에서 75세 이상 노인들 건강 상태 전수조사를 한 건 사상 최초다. 그 결과 노인들 건강 스타일이 처음으로 파악됐는데, ‘허약노인’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나 놀라웠다. 지금까지 당뇨병, 고혈압 등은 맞춤형 의료를 제공해 왔는데, 허약노인 돌봄은 부족했다. 허약노인은 질병으로 분류해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건강·복지·마을공동체 분야가 커뮤니티를 형성해 공동으로 ‘케어’해야 한다. 앞으로 성동은 효사랑 주치의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다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를 정비하려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8-10-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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