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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수색역세권 개발해 통일·한류문화 거점 만들 것”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신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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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출발지 은평, 北으로 가는 길목
문학·의료 등 남북교류 발 빠르게 대응
구민들이 도와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불광천 주변에 ‘방송문화 거리’ 만들어
한류 체험 외국인 관광객 발길 잡을 것
자원광역순환센터 건립 위해 주민 설득

13일 서울 녹번동 은평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김미경 구청장이 올해 주력할 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수색역을 제2의 타임스퀘어 조성, 수색변전소·송전철탑 지하화 등으로 개발해 이곳을 한반도 평화경제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역세권 개발, 통일로 교통 문제 등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민선 7기 은평의 비전은 ‘북한산 큰 숲, 내일을 여는 은평’입니다. ‘내일’에는 밖으로는 통일로 향하는 철길인 ‘레일’(rail)을, 안으로는 ‘내 일자리’를 일으켜 풍요로운 ‘내일’을 구민과 함께 열자는 의미를 두루 담았죠. 이런 가치를 구정에 녹여 구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에 앞서 13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서울신문과 만나 밝힌 각오다. 김 구청장은 “올해는 현장을 더 많이 나가 주민 목소리를 듣고 외부의 우수 사례와 자산을 은평으로 끌어오겠다”며 은평을 통일의 거점, 자원순환도시, 문화도시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색역 개발 등을 통해 은평구를 ‘통일 상상기지’로 키우려 한다. 구상하는 남북 교류 방안이 있다면.

“우리 구가 경의선 출발지로 북한으로 가는 길목이자 시작점인 만큼 남북 교류에 대해 가장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 예로 은평구는 분단 문학의 거장인 고 이호철 작가를 기리는 이호철문학상을 제정해 전 세계 작가를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이호철 작가의 고향이 북한이라는 점, 분단을 넘어 평화를 희구했던 선생의 문학세계를 감안해 북한 작가들도 후보군에 포함해 시상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해 보려 한다. 또 진관동 옛 기자촌 부지에 2022년 문을 열 국립한국문학관이 우리 문학을 아우르는 장인 만큼 이를 통한 교류도 가능할 것이다. 오는 4월에는 800여개 병상을 갖춘 대형병원 은평성모병원이 문을 연다. 은평성모병원은 북한과 의료 교류를 할 수 있는 의료전진기지로 활약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말 김미경(오른쪽) 은평구청장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마치고 진관동 여기소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얘기하고 있다.
은평구 제공

-지난해 구정 활동 가운데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11월 국립한국문학관을 우리 구에 품게 된 게 가장 큰 성과라 하겠다. 최종 심사 날까지 워낙 설왕설래도 많고 어디로 결정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직접 심사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국립한국문학관을 우리 구로 끌어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구민 28만명이 서명하고 많은 문학인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장소인 만큼 (전문가들의) 합리적인 재평가 작업을 통해 우리 문학의 역사와 혼이 잘 담긴 곳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 지난해에는 1000억원에 가까운 시책사업비를 확보하고 각종 외부기관 공모를 통해 275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얻는 성과도 거뒀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뭔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려 한 직원들의 노력, 시의원들과의 유기적인 협력 덕분이다.”

-아쉬운 점은.

“주요 역세권이자 통일로의 중심에 자리한 서울혁신파크가 지역 주민들의 삶과 일에 긴밀하게 연결되지 못한 채 괴리돼 있어 아쉬움이 크다. 서울시에 구체적인 활용안과 주민과의 네트워크 방법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계획할 수 있게끔 4차 산업혁명 체험, 교육 공간을 마련하고 복합공연장, 광장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의 거점으로 만들고 싶다.”

지난달 말 설 명절을 앞두고 응암3동 대림시장을 방문한 김 구청장(왼쪽)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은평구 제공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펼 정책은 뭔가.

“은평구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작업이다. 마포·서대문 등 인근 지역의 문화경제적 발전이 은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불광천과 수색역세권 개발을 통해 경제 선순환을 이루고자 한다. 수색역 맞은편인 상암동에 방송국이 자리해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 만큼 한류 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 이들을 자연스럽게 우리 구로 유입할 수 있도록 불광천에 ‘방송문화의 거리’를 만들려 한다. 도시에 문화를 입히는 셈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광천을 거쳐 혁신파크, 진관동 한문화체험특구 등에서 문화체험 관광을 하고 다시 수색역으로 와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벨트를 구축하려 한다.”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은평자원광역순환센터 설립안을 취소하라는 일부 주민들의 요구가 여전히 거세다. 부지를 다른 곳으로 바꾸거나 계획 자체를 철회할 생각은 없나.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 지금 자원광역순환센터를 짓지 않으면 우리 구는 예산을 거둬 쓰레기 버리는 데 다 써야 한다.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이후 사용이 불확실하고 양주소각장은 재작년 80t에서 지난해 30t으로 폐기물 반입량을 대폭 줄였다. 앞으로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는 더욱 어려워진다. 민간에서 처리하면 처리 비용이 2~3배 이상 들기 때문에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진다. 때문에 자원광역순환센터 건립은 은평구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일부에서 요구하시는 수색재활용선별장 활용은 부지 면적이 4846㎡로 광역자원순환센터 부지(1만 1535㎡)보다 협소하다. 또 개발제한구역으로 국토교통부 승인이 필요해 오랜 기간이 다시 소요된다. 부지를 매입하려면 그만큼 예산이 대폭 늘어나므로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렵다.”

-반대하는 주민들과 구청의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데.

“오는 26일부터 직접 진관동에 들어가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등에서 주민들과 만나 자원광역순환센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오전에 결재를 마치고 오후에는 몇 시간이 걸리든 주민들을 설득해 자원광역순환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 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2-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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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