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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취향 저격… 주민센터의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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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영등포 양평2동 주민센터 개청


지난 15일 열린 양평2동 주민센터 개청식에 참석한 채현일(오른쪽) 영등포구청장이 관계자, 주민들과 새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구립어린이집에 체력단련실, 도서관까지 주민 요구 사항을 모두 반영했습니다.”

지난 15일 열린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주민센터 개청식. 새로 지은 동주민센터를 둘러보던 구민들 표정이 하나같이 흡족했다. 한 구민은 “여기 동사무소 맞아요?”라며 연방 탄성을 쏟아 냈다.

주민들과 함께 주민센터를 살펴본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낡고 비좁았던 곳이 탁 트인 복합청사로 환골탈태했다. 주민들을 위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졌다”면서 “구청 공무원들이 서로 양평2동으로 오겠다고 경쟁이 붙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농담할 정도였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평2동 주민센터는 1975년에 지은 노후 건물이었다. 지역의 18개 동주민센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이라 주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많았다. 낡고 협소한 데다 골목에 위치해 신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 양평2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새롭게 건립한 주민센터는 단순 행정 용도의 건물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복합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2016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신청사는 총 1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지 1804㎡, 연면적 7029㎡,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는 공영주차장이고, 주민들을 위한 체력단련실(3층)과 작은 도서관(4층), 다목적 강당(4층)을 두었다. 무엇보다 1층에 구립어린이집을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관내 어린이 75명이 뛰어놀 수 있다. 채 구청장은 “3월 2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면서 “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아이들도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無)장애, 에너지 절약, 친환경’ 건물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채 구청장은 “휠체어 이용이 쉽도록 경사로를 완만하게 설치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불편함이 없는 무장애 건축물”이라면서 “옥상 태양광 발전기와 지열을 적극 활용하고 고효율 조명과 절수형 기기 등을 통해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옥상에는 녹지공간도 만들었다.

개청식이 열린 날은 마침 눈이 많이 왔다. 채 구청장은 “새집 들어오는 날 눈이 오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하는데 마침 개청식에 하얀 눈이 내린다”면서 “현재 공사 중인 관내 동사무소 두 곳도 임기 안에 주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구청장은 4층 빈 곳에 장난감 도서관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02-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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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