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손수 작물을 가꾸는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금천구가 주말농장 분양에 나선다.
금천구는 경기 광명시 하안동 332번지에 3283㎡(약 993평) 규모의 농장을 조성하고,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019년 친환경 주말농장’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농지는 모두 220구획으로 ‘일반분양’ 180구획과 ‘특별분양’ 40구획으로 나뉜다. 구획당 면적은 12㎡(약 3.7평)다. 일반분양은 가구당 1구획 분양을 원칙으로, 구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분양 금액은 구획당 연 3만원이다. 특별분양은 보건소 힐링프로그램 참여자를 위한 ‘힐링텃밭’ 20구획과 아이들 체험교육을 위한 ‘교육텃밭’ 20구획이 마련된다. 20일 공개추첨을 통해 분양자를 선정한 뒤 다음달 13일 주말농장을 개장해 11월 30일 농작물을 수확할 때까지 운영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말농장에서 친환경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건강한 먹거리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이 함께 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금천 “年 3만원에 수확의 기쁨을” 15일까지 주말농장 분양 신청 접수
2019-03-11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