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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 82년 만에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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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전시관’ 시설로 정식 개관

원래 고종 후궁 사당… 문화공간 탈바꿈
지하철 시청역과 연결 서울 원풍경 회복

박원순(왼쪽 두 번째) 서울시장이 28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개관식에 참석, 국내외 도시·건축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가 82년 만에 서울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건너편 시의회 본관 옆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28일 개관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0월 서울인프라 공간의 미래비전 ‘슈퍼그라운드’ 전시를 통해 임시 개관한 후 약 5개월간 보완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며 “전시관 조성으로 서울시청, 시민청, 시청역 등 주변 지역과 보행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관기념으로 오는 6월 2일까지 열리는 ‘서울도시 건축의 과거, 현재, 미래’ 특별전시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뉴스1

전시관은 지상 1층·지하 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지상엔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란 취지에 맞게 약 800㎡의 시민광장이, 지하 3개 층엔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전시관이 들어섰다. 지하 2층엔 시민청, 지하철 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지하 보행로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전시관 부지는 당초 고종(1852~1919) 후궁이자 영친왕 생모인 순헌황귀비 사당(덕안궁)이 있던 곳이다. 일제가 1937년 4층 규모의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세우면서 덕수궁-성공회성당-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혔다. 1978년부턴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됐다. 시는 일제에 의해 훼손된 세종대로 일대 역사성과 서울의 원풍경을 되살리기 위해 국세청과 협의, 2015년 5월 건물 소유권을 확보해 철거했다.

박원순 시장은 “훼손된 대한제국 역사성과 서울의 원풍경을 회복해 시민에게 돌려주게 됐다”며 “전시관은 도심 속 새로운 시민문화공간이자 서울의 형성 과정과 배경, 역사성·지역성에 대한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전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9-03-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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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