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19일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 분야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코스타리카, 캐나다, 미국 등 3개국을 방문했다. 강동구에 잘 구현할 방안이 없을지 귀 기울였고 문제를 돌파해낸 방식을 살펴봤다.
코스타리카는 사회적경제가 전체 고용의 16%를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큰 나라다. 교육, 금융, 에너지, 낙농 등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을 견학하며 헌법에도 담은 사회 연대 경제 정신, 주민 주도의 사회적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낸 성과들을 체감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커피 생산자 협동조합인 ‘코페타라수’, 교육·금융 협동조합인 ‘코페나에’,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인 ‘코페산토스’ 견학에서는 연대와 협력, 참여 기회 확대 등 사회적경제 방식이 다양하게 얽힌 공동체 문제를 풀어내는 비결임을 실감했다. 지역 발전의 이익이 주민에게 돌아가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현장이 인상적이었다.
강동구도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대’를 민선 7기 공약으로 추진해왔다. 사회적경제 복합커뮤니티센터인 소셜타운 조성, 사회적경제투자기금 확대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변종업소 대신 청년공방 거리를 조성하는 ‘엔젤공방’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방식이 지역에 새 숨을 불어 넣는 도시 재생의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기존 삶의 터전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 발전을 구현하는 실마리가 돼주는 주민, 공동체, 사회적경제의 힘을 코스타리카에서 배울 수 있었다.
행정의 궁극적 목표는 ‘구민의 행복’에 있다. 강동구는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사업들을 착실히 펴나가고 있다. 경제 성장의 열매가 주민들의 삶에 고루 스며들어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이정훈 강동구청장, 성장 이익은 주민에… 사회적경제 방식 인상적
2019-07-29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