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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억원 짜리 애물단지 ‘문산호 전시관’ 개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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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흉물로 방치된 경북 영덕 앞바다의 ‘문산호 전시관’이 머지않아 관람객들을 맞을 전망이다.

영덕군은 최근 문산호 전시관 설계사와 하자 보수공사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산호(2700t급)는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도운 ‘성동격서(聲東擊西) 작전’인 영덕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상륙함(LST)이다. 이 배는 1950년 9월 13일 부산항에서 학도병 772명과 지원요원 56명을 태우고 출항, 다음 날 오전 5시쯤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 도착했다. 국군과 UN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북한군 주의를 돌리기 위해 상륙작전을 편 것이다.

그러나 문산호는 때마침 불어닥친 태풍으로 높은 파도에 좌초했다, 학도병들은 상륙 후 북한 정규군 보급로와 퇴각로를 차단하는 전투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했다. 수십명은 행방불명됐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2년부터 영덕 장사리 해변에 문산호 복원·전시관 사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2015년 말 내부 전시작업까지 끝내고 2016년에 개관할 예정이던 문산호 전시관은 예산 324억원을 투입하고도 현재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안전에 결함이 드러난 데다가 영덕군과 건설사 간 준공기한을 넘긴 데 따른 지연배상금과 공사대금 관련 소송 때문이다.

문산호전시관은 2015년 여름 태풍과 겨울 너울성 파도로 배 뒤쪽 내부 철 구조물이 휘는 등 하자 16건이 발생했다.

이에 영덕군과 설계사, 시공사는 하자발생 등의 책임을 따지는 소송을 수년간 벌였다.

영덕군은 2년간 공방 끝에 공사지연 배상금 청구소송에서 이겨 시공사로부터 12억 3000만원의 배상금을 받았다.

반면 시공사는 공사대금 청구소송에서 이겨 11억 3000만원을 영덕군으로부터 받았다.

이와 별도로 2018년부터 하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문산호 전시관 개관이 4년째 표류하고 있다.

문산호 전시관이 장기간 방치되자 이희진 영덕군수가 고민 끝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문산호 개관을 위해 우선 공사를 진행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책임 범위를 정하자는 것이다.

이에 영덕군과 설계사 실무진이 우선 보수공사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설계사와 함께 하자 감정을 거쳐 9월 초에 착공해 6개월간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에 임시 개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시사회와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이 열리는 9월 6일까지 문산호전시관 주변에 홍보문자와 대형 태극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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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