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어린이 비전센터 세우는 성장현 구청장
4구역 내 어린이·청년 복합공간 건립연면적 1만㎡ 놀이터·육아방 등 조성
“2022년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받을 것”
“미래를 일굴 아이들의 밀알이 되고 이들이 잘 자라날 여건을 만들어 주는 건 어른들의 의무죠.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 체험으로 호연지기를 키우고 올바른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용산 국제빌딩 인근 4구역에 새로 조성하는 ‘어린이 비전센터’가 그 장이 될 겁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서울의 관문인 한강로 일대에서 가장 큰 개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용산역 맞은편 4구역(한강로3가 63-70)에 어린이, 청년들을 위한 복합 공간을 세운다. 지하 5층~지상 6층(연면적 1만 48㎡) 규모의 건물에 우리동네 키움센터, 공공형 실내놀이터, 열린 육아방, 공동육아나눔터를 아우르는 어린이 비전센터가 들어선다.
민선 5기부터 10년에 걸쳐 다양한 아동·청소년 지원 정책을 펼쳐 온 성 구청장이 ‘아동친화도시 용산’을 구현하기 위한 또 하나의 퍼즐을 맞추는 셈이다.
성 구청장은 “용산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아이들이 적지만 지금 준비를 해야 재개발 이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지역으로 유입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시설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2017년 말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85만명이 찾은 용산꿈나무종합타운(백범로 329) 못지않은 보육·교육·놀이시설을 갖춰 ‘아이 키우기 좋은 용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구가 최근 집중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란 유엔 아동권리협약 기본 정신을 실천해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지역을 가리킨다. 현재 아동 관련 사업이 241개에 이를 정도로 활발한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을 펴는 용산구는 내년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올해 초 유니세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까지 마무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