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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늘어난 ‘장관들 언론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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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블로그] 임기 반환점 文정부, 정책 전달 의지


최근 정부 부처들이 언론에 장관 이름을 건 기고를 실어 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부쩍 늘었습니다. 정부가 언론에 정책을 설명하는 글을 싣는 일은 일상 업무입니다만 평소엔 국실장이나 차관 기고가 더 많습니다. 장관 기고가 늘어난 이유는 청와대의 지시 때문이라는 후문입니다.

●총선 앞두고 대통령 국정지지 하락도 영향

세종청사 부처 관계자는 24일 “윗선(청와대)에서 장관 기고를 독려하는 것 같다”며 “국실장이나 차관도 기고를 하지만 장관이 하면 파급력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달이면 문재인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도는 상황에서 기관장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고, 규제 혁신을 비롯한 주요 정책을 더 정확하고 강력하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2% 성장 가능성’ 경제부처 특히 홍보 열 올려

공직 사회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최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떨어진 것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올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경제부처들이 정책 홍보에 특히 열을 올리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언론 기고를 담당하는 실무진의 부담은 크게 늘었습니다. 한 세종청사 공무원은 “국실장, 차관 기고보다 장관 기고가 훨씬 더 신경이 쓰인다”며 “주제 선정부터 기고문 최종 승인까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하고, 보고 일정을 맞추는 일도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실무진 부담 늘어… 보수매체들은 게재 거부

신문에 기고를 싣는 일도 문제입니다. 서울청사 부처 관계자는 “보수적인 매체에서는 정책 홍보성 기고를 받지 않는다”며 “4~5개 매체에 돌려막기식으로 기고를 부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나마 주요 정책을 다루는 부처는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택, 교통, 도시 관련 정책에 국민 관심이 많아 장관 기고를 싣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밝혔습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9-10-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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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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