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들 소통의 장
경기도 군포시가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다양한 문화교류 공간 ‘다가온’(ON)을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상 2층 규모의 시설에서 다문화 이해교육과 음식·문화·놀이체험,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국적과 관심사에 따른 다문화 가족 자조 및 동아리 모임 지원, 부모 교육 및 자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부 운영은 전문 기관인 군포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담당한다. 시는 다가온 운영으로 다문화 가족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다가온 개소를 위해 지난 3월 여성가족부의 다문화가족 교류·소통 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1억여원을 확보한 후 시설 조성 등을 준비해왔다. 현재 군포시에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 1만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