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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사랑의 김장 담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채현일(가운데)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15일 구청 광장과 당산공원에서 열린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 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김장 김치를 담그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오늘같이 비가 와서 추운 날 직접 담은 김치를 주시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 같네요. 덕분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에 사는 저소득 노인인 이모(77·여)씨는 동주민센터에서 배달 온 김장김치 10㎏를 받고는 연신 고마움을 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산동6가에 사는 독거노인 김모(74)씨도 김치를 배달 받은 뒤 “김치 만드는 게 보통 고생이 아닌데…”라며 “해마다 구청에서 김치를 챙겨주셔서 잘 먹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영등포구는 다가오는 겨울철을 맞이해 저소득층·다문화가구·독거노인 등 어려운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구청 광장과 당산공원에서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날은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직접 앞치마와 위생모를 착용한 뒤 고무장갑을 끼고 김장을 담가 눈길을 끌었다. 한 자원봉사자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신 것 같다”고 추어올리자, 채 구청장은 “비가 오는데도 지역 사회에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격려하며 열심히 절임배추에 김장 양념을 발랐다.

구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열린 김장행사는 올해 8회째를 맞는다. 구 여성단체연합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사회복지협의회, 대한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센터 등 모두 5개 기관에서 자원봉사자들 4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금융감독원, 한국전력공사남서울지역본부, 콘래드서울 등 지역 유관기관들도 다수 참여했다. 행사에는 구 예산 1800여만원과 KDB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14개 업체의 후원금 4600만원이 사용됐다.

김장은 이날 오후 동주민센터와 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지역 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1970가구에 순차적으로 지원됐다. 한 가구당 10㎏씩이다. 행사를 준비한 김미순 여성단체연합협의회 회장은 “이번에 5번째로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했다”면서 “어려운 이웃,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과 김장김치를 나눔으로써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는 25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시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구청 광장에서 진행한다.

이날 김치를 직접 담그며 자원봉사자들 격려를 마친 채 구청장은 “지역주민들과 지역 내 공공기관들이 후원을 해주셔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11-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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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