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 일대 해상계류시설·드라이스텍·복합클럽하우스 등 조성
경기 시흥시가 해양수산부의 2020년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서해안시대 해양레저 중심으로 부상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500억원을 지원받는다.
해수부는 공모결과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사업대상지로 경기 시흥시와 전남 보성군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월 설명회를 시작으로 11월 서면평가를 거쳐 이달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시는 시화MTV 거북섬 일대에 해양레저 체험과 교육·관광을 목적으로 한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해상계류시설과 드라이스텍(실내보관시설), 복합클럽하우스 등을 설치한다.
해상계류시설 및 드라이스텍은 거북섬 인근 해역에 소형보트 등을 동시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해양레저 전문교육 공간을 포함해 F&B와 카페·전망대 등을 지상 3층, 지하 1층 복합 클럽하우스에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거북섬에는 25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인공서핑파크가 들어선다.
또 시화방조제가 있는 시화호 내 해역을 이용할 수 있어 해양레저를 배우고 즐기고 싶은 전국 학생들과 해양레저 입문자들에게 소형보트 등을 활용한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해양레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보트 수리나 정비 등 전문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해양레저 인력 양성도 기대된다.
시흥시는 이번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 산업의 핵심도시로 다시 한번 우뚝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