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0.5%P 인하·원금 상환 1년 유예도
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동대문구는 기존 긴급 자금 융자를 위해 편성한 60억원 외에 중소기업육성기금 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강화된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융자 금리는 기존 연 2.0%에서 1.5%로 인하하고 원금 상환 기간도 1년 유예해 융자를 받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인다. 다만 기존에 융자를 받은 기업 또는 소상공인은 지난 1일 이후 내야 하는 이자부터 내린 금리가 적용된다.
지역에 사업장 주소를 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융자 가능 금액은 기존과 같게 사업자당 최대 2억원이다.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숙박업, 주점, 전용면적 330㎡ 이상 규모의 골프연습장, 귀금속 판매점, 게임장, 기타 사치·향락 및 사행성 업종 등은 제외된다.
융자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융자신청서, 사업장임대차계약서 사본, 최근 3년 동안의 재무제표 또는 부가가치세 과세표준 증명원, 사업자등록증 및 기타 증빙 서류 등을 구비해 구청 6층 경제진흥과에 제출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더 많은 지역 경제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자금을 추가로 편성했다”면서 “지역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