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혼잡’ 등 4단계 표시 선택권 제공
경기도 과천시는 버스 안 혼잡 정도를 나타내는 정보를 4단계로 나눠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차내 혼잡 정보를 제공해 버스 이용 승객에게 차량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시는 탑승 인원을 분산시켜 차량 내 서비스 수준를 높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부터 ‘버스정보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능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오는 6월 중순부터 시행하는 정보 제공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버스 정류장 안내기에 표시한다. 각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에는 도착 예정인 버스 탑승 승객 수 정보를 근거로 버스의 혼잡도를 ‘여유’ ‘보통’ ‘혼잡’ ‘매우혼잡’으로 구분해 표시한다. 혼잡도에 따라 아이콘 색과 글자 모양을 달리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혼잡정보 ‘여유’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수준이며 쾌적한 입석이 가능한 ‘보통’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고 서 있을 수 있다. ‘혼잡’은 일부 탑승자가 불쾌한 수준으로 입석 승객간 신체가 스치는 정도다. 모든 탑승자가 불쾌한 수준인 ‘매우혼잡’은 입석 승객간 신체가 밀작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이병락 과천시 교통과장은 “혼잡정보 제공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