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만국가정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대구마라톤에 세계 엘리트급 17개국 160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지자체마다 청년 범위 들쭉날쭉… 인구구조·재정 형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들 캐릭터 마케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애매한 규정에 집합제한 공백… 오늘도 내일도 불안한 이웃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탁구장·다단계發 다중이용시설 수도권 집단감염 비상


지난 4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한 탁구장의 문이 7일 굳게 잠겨 있다. 이날 서울 지역에서만 탁구장 관련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집단 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일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탁구장과 다단계업체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0명 넘게 증가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곳들 대부분이 자유업종으로 등록돼 집합제한명령을 내리기 어려워 당국과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7일 서울 확진자 32명… 탁구장만 31%

7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53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 신규 확진자만 32명에 달한다.

서울 신규 확진자 중 최대 감염원은 양천구 탁구장 관련으로 서울 전체 확진자의 3분의1 수준인 10명이다. 이어 노인 상대 다단계업체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5명, 수도권 개척교회와 경기도 용인 형제 확진자 관련 감염 각각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거세다. 양천구의 경우 탁구장을 중심으로 지난 6일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다단계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발생 사흘 만에 서울에서만 누적 27명이 집계돼 증가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에 선제조치 내려야

경기도에선 19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는데 교회(13명)와 부천 쿠팡물류센터(4명)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자가 대부분이었다. 용인시에서 지난 2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관내 은혜숲교회 목사와 지난달 27일 목회자 모임을 한 사실을 확인해 접촉자 전수조사를 한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인천은 교회와 쿠팡물류센터 관련자가 각각 1명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탁구장, 다단계 판매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분위기”라면서 “빈틈으로 지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응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업종으로 분류… 방역 감시망 벗어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흥시설에 대해 영업을 원천 봉쇄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듯,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미준수 시 처벌하는 집합제한명령을 선제적으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수도권에서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탁구장, 다단계 판매장뿐 아니라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시설 전반에 대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집합제한 세부규정 만들어 지자체 도와야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다중이용시설 중 적지 않은 곳이 업태를 알 수 없는 ‘자유업종’으로 등록돼 일률적인 규제가 어렵다. 리치웨이도 미등록 업체다. 앞서 지난 4~5월 코로나19 확산원으로 지목된 강남 블랙수면방의 경우 자유업종으로 신고돼 당국의 감시망 바깥에 있었다. 서울시 등이 나서서 사업장별 영업 상황을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하는 수밖에 없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당국이 세부 규정을 만들어 지자체의 판단을 도와야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2조 2390억원 규모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앞서 지난 3월 8619억원 규모의 1차 추경과 지난달 1조 6938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단행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20-06-08 11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