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암사동에 장애인 홀로서기를 위한 ‘제2호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을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은 일상생활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는 공간이다. 강동구는 지난해 11월 강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협약을 맺고 자립생활주택을 준비해 왔다. 지난 8일 문 연 2호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은 암사동에 있는 다세대주택을 매입해 마련했다.
장애인 한두 명이 최대 2년간 거주하면서 전자기기 사용, 요리 등 기초 생활습관을 익힌다. 동네 슈퍼에서 장보기, 관공서 방문하기 등도 연습한다. 자립생활 코디네이터가 함께하며 교육, 건강, 재정, 여가 등 삶의 전반적인 영역을 돕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진출하기 전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을 덜고 자립의 꿈을 이루는 데 든든한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동, 장애인 자립생활주택 2호 개소
2020-07-10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