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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같이 키운 사과 또 잃을라”… 태풍 앞두고 농가의 손길은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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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악몽 다시 없게… 긴장의 남해안

배 등 수확 앞두고 나뭇가지 고정 분주
어선 육지로 올리고 모래주머니 쌓기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 남쪽 해상을 향해 접근 중인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해 1일 오전 경남 함양군 함양읍 웅곡리 한 과수원에서 홍로사과를 조기 수확하고 있다.
함양 뉴스1

“아무리 준비해도 초강력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는 막을 수 없습니다. 긴 장마와 8말 9초 태풍으로 올해 농사가 헛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초강력 태풍인 ‘마이삭’의 직간접 영향권인 제주도와 경남 등의 과수 농가들이 1일 바짝 긴장했다. 특히 농민들은 사과·배 등 수확을 앞둔 과일의 낙과와 조생종 벼 침수·쓰러짐 등 농작물 피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밀양 얼음골 사과 재배 농가와 거창지역 사과 과수원 농가, 하동 배 과수 농가 등은 과실이 달려 늘어진 나뭇가지를 지주대에 단단하게 동여매는 작업을 하느라 종일 쉴 틈이 없었다. 과수 농민 이모(67)씨는 “아무리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해도 강한 태풍이 쓸고 가면 낙과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마이삭이 무사히 지나가야 하는데”라며 가슴을 졸였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 남쪽 해상을 향해 접근 중인 가운데 1일 오전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는 모습.
서귀포 연합뉴스

초속 45m 이상의 초강력 태풍인 마이삭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제주도는 초긴장 상태다. 태풍이 제주 동부지역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 서귀포 성산리 등 제주 동쪽 해안가 카페나 음식점들도 일찍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이날 저녁 장사를 일찍 마친 이들 카페나 식당들은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출입문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분주했다. 성산리에서 식당을 하는 양모(44)씨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손님도 뚝 끊어졌는데 연이어 태풍까지 올라온다니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삭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은 절개지 등 붕괴 우려 지역 주민들이 모래주머니 등을 쌓으며 강풍과 집중 호우를 대비했다. 주건호 부산 동구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달 8일 집중호우로 주택 100여 가구가 물난리를 겪었는데 더 강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20여일 전 악몽이 또다시 재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삭 경로와 가장 근접한 전남 여수 국동항은 이날 어선 300여척을 피항시키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충규 여수 서부어촌계장은 “강풍에 대비해 이미 배들을 안전하게 접안시키고, 단단히 묶어놨다”면서 “동쪽 부산 방향으로 빠져나간다고 하지만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20-09-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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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