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강원 정선군수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을 통해 천혜 자연을 보존하고 케이블카도 존치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는 지난 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의 당위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환경파괴 없이 올림픽 유산을 사후 활용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군수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국가정원 조성 사업은 국토의 균형과 발전 및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권역별로 조성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현재 국가정원인 전남 순천만, 울산 태화강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해 있다”며 “가리왕산 국가정원을 통해 중부권에 국가정원을 만드는 게 사업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가리왕산의 자연과 올림픽 유산을 더 많은 국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산림형 정원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며 “정부도 국가정원에 관심을 갖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말에 결론 날 것으로 보이는 가리왕산 케이블카 존치 여부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올림픽이 남긴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올림픽이 남긴 관광자원이 천혜 자연환경과 잘 융합해 활용되길 주민들은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 김정호 기자
2024-09-09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