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7.13~15일간 대구 EXCO에서 열리는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농업‧농촌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이 141개소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 이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전체 업체의 41%에 해당하는 수치로, 농업을 자원으로 하거나 농촌에서 활약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이 그만큼 많고, 농업과 농촌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17년 협동조합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농촌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은 5,045개*에 이른다.
* 인구 30만 미만 시‧군 131개 농촌 소재 사회적경제 조직(농촌공동체회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 특히, 최근 30대 이하 젊은 귀농․귀촌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협동조합 설립 등 사회적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30대 이하 귀농․귀촌가구수(천 호) : (‘14) 131 → (’15) 143 → (‘16) 145(전체 귀농․귀촌가구의 43.2%)
? 이들 사회적경제 조직은 농산물 생산․가공․판매 뿐만 아니라 지역의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판로확보가 어려운 영세소농의 농산물 수매 지원,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반찬배달 및 교통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농식품부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농촌공동체회사 13곳과 사회적 농업 실천조직 7곳이 참가하여 눈길을 끈다.
* 붙임 : 박람회 참가 농촌공동체회사 및 사회적 농업 실천조직 현황
? 농촌공동체회사는 농산물 및 농촌자원을 활용하여 농촌지역의 소득 창출에 기여하거나 사회서비스‧고령자 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법인을 말하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11년부터 우수한 농촌공동체회사를 발굴하여 홍보‧마케팅비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 ‘18년 33개소 지원(개소당 50백만원, 국비 50%, 지방비 25%, 자부담 25%)
? 사회적 농업은 농업인이 복지기관‧학교 등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장애인‧고령자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람들에게 농업을 통한 돌봄‧교육‧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활동을 말하며, 농식품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9개소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 ‘18년 9개소 지원(개소당 60백만원, 국비 50%, 지방비 30%)
앞으로, 농식품부는 농촌공동체회사와 사회적 농업 실천조직을 중심으로 농업‧농촌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 ‘18년도 농촌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템을 ’19년도부터 창업자금․컨설팅 등을 통해 실제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또한,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농업 역시 ‘19년부터 지원 개소수를 확대하고, 실천조직간 전국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연대와 협력을 통한 경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 아울러, 농촌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하여 마을 저수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박람회에 참석한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사회적경제는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라고 평가하면서,
? “특히 박람회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농업․농촌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자원을 가진 만큼, 사회적경제를 통한 보람있는 일자리 만들기에 농업계가 앞장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